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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사의 스승들이 공부한 곳, 지리산 벽송사   2021년 09월


▲ 서산대사의 스승들이 공부한 지리산 벽송사의 대웅전.
지리산은 세계에 내놓아도 꿇리지 않는 산이다. 내놓을 만한 명산이라는 사실을 세계 여러 나라를 가보고 한참 뒤에야 알았다. 가장 큰 명산적 요소는 사람이 어디에나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지리산은 흙으로 뒤덮인 육산이다. 나무와 식물이 잘 자란다. 물도 많이 나온다. 산이나 사람이나 물이 좀 많으면 좋다. 그래야 먹을 것이 있다.
   
   ‘인삼 빼고는 다 자란다’는 산이 지리산이다. 텃밭도 가꿀 수 있고, 부분적인 농사도 가능하다. 그만큼 생태계가 풍부하다. 1000m 넘어가는 산봉우리가 40여개. 이 산봉우리 고지대에도 물이 난다. 위에서 물이 나오니까 그 물이 아래까지 흘러 내려가면서 동식물에게 영양분을 제공한다. 이렇게 사람과 동식물이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산은 귀한 산이다.
   
   그다음이 규모다. 가로 40㎞, 세로 30㎞의 넓은 영역을 자랑한다. 한두 달 다닌다고 파악이 되는 산이 아니다. 이 골짜기 저 골짜기가 복잡해서 갈 때마다 새롭다. 그야말로 만학천봉(萬壑千峰)이다. 골짜기가 많고 봉우리가 많아야 숨을 데가 많다. 산은 숨으러 가는 곳이다. 숨어 있을 곳이 많아야 명산이라고 본다. 숨어 살 만한 최고의 산이 지리산이다. 세상이 싫은 사람은 여기 와서 도를 닦기도 하였고, 세상에서 쫓겨나고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여기 와서 목숨을 부지하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지리산으로 들어와서 목숨을 부지 못 한 사례는 빨치산이다. 빨치산의 무덤이 지리산이다. 빨치산 잡는다고 따라 들어와서 같이 죽은 군경 토벌대의 무덤 역시 지리산이다.
   
   지리산에는 절이 아주 많다. 작은 토굴, 암자까지 포함하면 수백 개가 될 것이다. 제대로 조사하면 1000군데가 넘는다고 본다. 크게 동서남북을 보자. 남쪽 화개 쪽에는 쌍계사, 북쪽 남원 쪽에는 실상사가 있다. 옛날 도인들이 남비청학쌍계사(南飛靑鶴雙溪寺)요, 북래백학실상사(北來白鶴實相寺)라고 했다. ‘남쪽으로 날아간 청학은 쌍계사가 되었고, 북으로 날아온 백학은 실상사가 되었네.’ 지리산 전체를 학으로 본 것이다.
   
   
   동북 방향은 은둔처
   
   지리산 남쪽에는 차(茶)가 잘 자라고, 북쪽에서는 한 번 칠을 해 놓으면 천년을 간다는 옻이 잘 자란다. 서쪽 구례 쪽에는 화엄사가 있고, 동쪽 산청 쪽에는 대원사가 있다. 백제시대의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세워 놓은 돌탑이 화엄사에도 있고, 대원사 경내에도 있다. 고대의 돌탑이 있는 장소들은 기가 센 곳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표지석인데 이러한 곳들은 틀림없이 영지(靈地)이다.
   
   그러면 동서남북 사이에는 절이 없는가? 물론 있다. 북쪽의 실상사와 동쪽의 대원사 사이에 있는 유서 깊은 절이 바로 벽송사(碧松寺)이다. 마천(馬川) 쪽에 있다. 지리산의 동북 방향에 해당한다. 주역에서 동북 방향을 우리 한민족은 특별하게 주목하였다. 바로 간방(艮方)이기 때문이다. 간방이 왜 의미가 있는가? 한반도가 동북 간방에 있다고 보았다. 21세기는 동북 간방에서 인물이 나오고, 이때부터 물이 들어와서 배를 띄울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물 들어올 때 배 띄워라!’ 고천문학(古天文學)에서 방위마다 특징이 있다고 보았는데, 풍수에서 방향을 정할 때도 고천문학의 상징코드를 받아들였다.
   
   풍수에서 자리를 정할 때 간방에 있는 자리를 간좌(艮坐)라고 한다. 간좌에다 방향을 정하면 하늘의 별자리 가운데 천시원(天市垣)을 향하게 된다. 천시원을 향하게 되면 무엇이 좋은가? 재물이 많이 들어온다고 여겼다. 천시원은 하늘의 시장(市場)을 가리킨다. 물건과 재화가 풍부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조선시대 체제가 주는 압박감을 피해서 숨어들었던 도사들도 지리산의 동북 방향, 즉 간방에 들어가서 은둔하였다. 은둔은 하더라도 먹을 것은 있어야 한다. 기왕이면 재화가 생긴다는 간방에 들어가서 숨어 살면 비교적 풍족하다고 믿었던 것이다. 이 정도 밑그림을 깔고 벽송사를 바라다보아야 한다. 맥락을 빼고 단어만 이야기하면 자칫 사이코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에서 제일 명당으로 치는 터가 바로 금대(金臺)이고, 두 번째는 상무주(上無住)다. 랭킹 1, 2위가 모두 동북 방향에 있다. 금대를 왜 쳐주는가? 멀리서 보면 산봉우리가 말 안장처럼 생겼다. 두 개의 둥그런 봉우리가 연달아 붙어 있는데 가운데가 약간 들어가 말의 안장처럼 보인다. 이런 봉우리에서는 귀인이 나온다. 귀인이 말을 타고 다니기 때문이다. 마천(馬川)에 말 마(馬)가 들어가는 이유도 이와 관련 있다. 금마음수(金馬飮水)의 형국이라서 그렇다고 보인다. 금으로 된 말, 금마(金馬)가 먹는 물이 마천이다.
   
   
   이상직 의원 조부가 살았던 의중마을 지나
   
   마천의 물은 남원 쪽에서 내려오는 달궁의 물, 뱀사골 물, 한신계곡 물, 백무동 물이 합쳐진 것이다. 여기에다가 다시 칠선계곡과 국골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쳐져서 엄천강이 된다. 엄천강(儼川江)이라는 이름도 그렇다. 중국 후한 시대에 광무제의 동기동창 중 엄광(儼光)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황제가 된 친구가 좋은 벼슬을 준다고 해도 거절하고 산으로 들어가서 살았다. 항주 근처 부춘산(富春山)의 동강(桐江)이라는 냇물에서 낚시나 하고 세월을 보냈다. 이 엄광이 2000년 동안 한자문화권 식자층들의 롤모델이 되었다. 특히 누구 밑에서 있기 싫어하는 조직생활 부적응자들에게는 거의 교주급 위상을 차지했다. 유교적 베이스의 먹물들은 예수나 부처를 신봉하는 게 아니라 돈과 벼슬, 여자도 마다하고 산으로 들어가서 숨어 산 엄광을 추종하였다. 동양 산수화의 최장기 모델이자 성질 까다로운 먹물들의 영원한 우상은 엄광이 아니었을까.
   
   엄천강은 이 엄광이 낚시하고 살았다는 냇물이요 강물이라는 뜻이다. 냇물 이름을 엄천이라고 지었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이 일대에 엄광을 흠모하고 살았던 은둔자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 은둔자들은 인생 파탄 나서 산으로 들어온 자연인들이 아니다. 나름대로 학문을 하고 먹물이 깊게 들었던 식자층들이고, 어떤 경우는 기본 재산도 있었던 인물들이다. 논 팔고 집 팔아서 들어온 인사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 은둔일사(隱遁逸士)들이 살았던 마을이 이 엄천강 건너면 맞닥뜨리는 의중마을이다. 근래에 뉴스에 많이 나왔던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의원의 조부도 이 마을에서 살았던 도사였다. 상당한 급수의 도사였다. 풍수도참을 자신이 제작할 정도의 내공이 있었다. 8·15 광복 날짜도 미리 예견하였고, 구한말에 집안 형님이 조선 의병들에게 총을 지원하였다고 해서 일본 토벌대 본부가 있었던 실상사에 잡혀가서 거의 죽다 살아나기도 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이 의중마을을 지나서 더 올라가면 벽송사가 나온다. 벽송사는 그만큼 오지라는 이야기이다. 접근하기 어려운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사찰이 바로 벽송사이다. 벽송사 앞을 흐르는 계곡이 험한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이다. 일곱 신선이 사는 계곡. 그만큼 잡상인들의 접근이 어렵고 깊은 계곡이라는 뜻 아니겠는가.
   
   벽송사는 왜 유명한가. 우선 서산대사의 선생들이 공부하였던 절이기 때문이다. 서산의 스승이 부용영관(芙蓉靈觀·1485~1571)이다. 부용영관이 바로 벽송사에서 공부하였다. 공부를 할 때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토대를 잡을 때까지는 스승 밑에서 해야 한다. 저 잘났다고 혼자 하다가 엉뚱한 곳으로 빠지면 귀신이나 들리는 수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혼자 하다가 대부분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부용영관은 혼자 했는가? 스승이 벽송지엄(碧松智儼·1464~1534)이다. 벽송사에서 벽송지엄 밑에서 공부하고 점검받았다. 그러니까 벽송지엄은 서산대사의 할아버지 선생에 해당한다. 벽송지엄이 벽송사에서 공부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지리산 벽송사 대웅전 뒤에 소나무가 버티고 있다.

   조선 선종의 기라성 같은 인물들 배출
   
   벽송지엄의 스승은 누구인가? 벽계정심(碧溪正心·생몰연대 미상)이다. 고려 말 조선 초기의 스님이다. 태고보우의 법을 전수받았다고 전해진다. 벽송사가 제대로 사찰의 규모를 갖추기 전에 조그만 암자 정도로 있을 때 벽계정심이 여기서 머물렀던 모양이다. 벽송지엄이 공부를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 3~4년간 벽계정심 밑에서 마당 청소하고 부엌에서 밥하고 산에 가서 나무하고 냇물에 가서 빨래하는 일을 하였다. 그러나 벽계정심은 배우러 온 벽송지엄에게 공부의 요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알려주지 않았다. 매일 일만 하다가 짜증이 난 벽송은 “저 이제 그만 하직하겠습니다. 더 이상 못 있겠습니다” 하고 보따리 싸서 벽송사를 떠났다. 보따리 메고 암자를 떠나는 벽송을 향해서 벽계정심은 주먹 쥔 팔을 번쩍 들어올리면서 큰소리를 질러댔다. “여기 법(法·진리) 있다. 이거 받아라.” 그 소리를 듣는 순간에 벽송은 번갯불이 번쩍하면서 몸을 두 쪽으로 내는 체험을 하게 된다.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다.
   
   ‘여기 법 있다. 이거 받아라’는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왜 그 소리를 듣고 벽송은 번갯불이 번쩍했을까? 번갯불은 어떤 경우에 번쩍하는 것일까? 조선조는 불교 탄압 국가였다. 도시에서 쫓겨났다. 만학천봉의 지리산 천왕봉 자락이 내려온 벽송사야말로 숨어서 도 닦기에 좋은 장소였다. 유생들의 착취도 좀 피해갈 수 있는 위치였다. 불교 암흑기에 하나의 촛불을 켠 인물이 바로 벽송지엄이다. 벽송은 스승으로부터 깨우침을 얻고, 1520년에 벽송사를 건축하였다. 그 밑으로 서산대사를 비롯한 조선 선종의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배출되었다. 그래서 선불교의 종가라고도 불린다. 서산대사를 비롯하여 부휴선수, 송운유정(사명대사), 청매인오, 환성지안, 호암체정, 회암정혜, 경암응윤, 서룡상민 등의 도인들이 여기서 배출되었다.
   

   벽송사 터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봉, 하봉, 두류봉을 거쳐 30리를 구불거리면서 산맥이 내려와 뭉친 지점이다. 청학포란(靑鶴抱卵)의 터라고도 불린다. 이 터가 좋은 점은 법당 앞으로 전개된 산세이다. 조안(朝案·朝山과 案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가깝게 둘러싸면 답답하다. 약간 멀리 떨어져서 둘러싼다. 툭 터진 맛이 있으면서도 이 터를 둘러싸고 있으니까 공부하기에 좋다. 더 좋은 점은 이 터에 앉아 있어 보니까 이마 쪽으로 황금빛 기운이 올라온다는 점이다. 이런 기운이 올라오는 곳에서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충전이 된다. 오대산 적멸보궁, 구례 화엄사 각황전도 이런 기운이 올라오는 지점인데, 벽송사도 그에 못지않게 부드러우면서도 짱짱한 기운이 올라오는 영지이다. 




[출처] 주간조선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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