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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트래비 Travie




발행사 :   (주)여행신문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국토/지리, 여행/레저,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매월 초에 발행됩니다.
09월호 정기발송일 :   2019년 08월 22일
정기구독가 (12개월) :  81,600 원 68,000 (17%할인↓)(배송료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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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는 여행 전문잡지가 드문 한국의 잡지출판계에서 2005년부터 '여행 Travel'과 '삶 Vie'의 이야기를 전하는 정통 여행잡지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트래비>는 또 독자 모델과 동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여행 소비자와 홍보 주최가 서로에게 딱 필요한 체험과 홍보의 장을 만들어 내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호 정기발송일( 09월호) : 2019-08-22

정간물명

  트래비 Travie

발행사

  (주)여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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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travie academy 여행작가 전문과정 6기 모집
18 travelship 《트래비》만의 뉴스 읽기
22 calendar 6월 여행 달력
24 editor’s choice 6월 유럽 축제


Story 

44 Special Story 
Vietnam 남과 북의 베트남
다낭, 호찌민 등 중부는 건너뛰고 베트남 남부와 북부를 여행했습니다. 기후와 지형, 사람도 문화도 다른 푸꾸옥과 사파에는 각각 바다와 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적한 푸꾸옥의 바다 마을에서는 그저 느릿느릿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다가도 트레킹의 성지, 사파에서는 다져진 근육을 뽐내며 고지를 향해 걸음을 재촉해 보기도 했죠. 같은 나라, 전혀 다른 여행지를 경험하고 돌아왔어요. 정말이지 길쭉하게 생긴 베트남이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28 Taiwan 사부작사부작, 타이완 소도시 여행
신주에서 시작한 여행은 남쪽으로, 남쪽으로 이어졌다. 먀오리, 윈린, 베이먼, 그리고 가오슝에 이르기까지 큰 비경은 없었지만 여유가 있다면 더 느리게 걷고 싶었다. 

36 cruise 바다 위 펼쳐진 신나는 테마파크
자고 나면, 일본, 러시아 등으로 무대가 휙휙 바뀌는 크루즈 여행은 배 위에서도 매 시간마다 변화무쌍한 즐거움을 안겨 준다. 

76 Hong Kong 알록달록 완차이 
두 얼굴의 완차이를 느긋이 걸었다. 초고층 빌딩 사이에는 허름한 건물이 빽빽하게 숨어 있고, 스타벅스 옆에는 향냄새 풍기는 사원이 있었다.

88 Bali 아직 발견되지 않은 땅
오토바이를 타고 흙먼지 길을 달려 알려지지 않았던 발리 북부 지역을 여행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은 럭셔리 리조트마저 따뜻한 집으로 느껴지게 했다.

100 Mariana Islands 사이판의 재발견 
청정 자연이 있는 여행지로만 사이판을 떠올리는 여행자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이렇게나 흥겨운 아트 축제와 손에 꼽아야 마땅할 맛집들이 숨어 있다고.

106 Japan 숨은 매력을 찾아, 돗토리현 
사구를 올랐고, 만화 박물관을 탐험했다. 뜨끈한 온천과 전통이 가득한 공방 체험까지. 크고 작은 매력이 가득 숨어 있는 돗토리현을 여행했다.

114 Japan 소소 홋카이도 
마음이 복잡했던 날, 짧은 여행을 떠났다. 오타루와 비에이, 도야는 여전히 겨울에 머물러 있었다. 그저 소소한 풍경을 바라보고 싶었던 소소한 바람은 어렵지 않게 이루어졌다.


Travel + Vie
58 special feature 내겐 너무 특별한 캐나다
캐나다에 대해 물으면 대답은 둘 중 하나다. ‘가 보고 싶은 곳’ 또는 ‘또 가고 싶은 곳’. 그들에게 특별한 캐나다 이야기와 장소들을 한곳에 모아 봤다.

68 photo essay 카메라를 든 여행자의 태도
촬영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shoot’은 총을 쏘다는 의미도 동시에 갖고 있기도 하다. 카메라는 찍히는 사람에게 종종 폭력적일 수 있다.

70 aircraft 비행기 속도의 비밀 
가는 속도 다르고, 오는 속도가 다르다는 정도로 막연히 알았던 비행기 속도에 대한 비밀. 그에 대한 명쾌한 풀이를 담았다. 

72 interview Take min on the road
세계를 자전거로 여행한 그의 대답은 항상 덤덤했다. 이유가 있다. 떠나고 싶어서 떠났고, 가야만 해서 세상 끝에 도착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

84 resort 그 달콤한 마카오에서
파리지앵, 베네시안, 그리고 다가올 런더너. 샌즈 마카오 리조트에는 마카오뿐만 아니라 유럽 도시가 기다리고 있었다. 자발적 감금을 결심했다. 마침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96 historic 걸음마다 시간이 밟힌다, 마포 양화진
합정역에서 시작해 익숙한 동네를 새롭게 거닐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뱃놀이 명소였던 마포 양화진에는 그간 세월의 흔적이 내려앉았다. 한강 풍류만은 여전하다.


Besides
26 campaign 사랑의 다른 이름, 가족
80 advertorial 여름날의 홍콩 여행법
82 resort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
118 dining 마제소바
120 news 컬처·북
122 health 이색 운동에서 피해야 할 것
124 index 《트래비》과월호
126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27 traviest 《트래비》5월호 리뷰
128 recent travel 남아프리카공화국
130 talk back



 







Travel + Vie
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event 너에게 여행을 들어 봄 
18 Travie X CGV 나, 너랑 여행할래
20 travelship 《트래비》만의 뉴스 읽기
26 calendar 5월 여행 달력
28 editor’s choice 5월 해외 축제
30 editor’s choice 서울 무장애 여행지


Travel + Vie
34 Special Story 
Singapore 싱가포르에서는 이들처럼
요즘 한창 핫한 커플과 싱가포르를 여행했습니다. ‘금손 남친’으로 불리는 영상 크리에이터 김경식 작가와 그의 여자친구이자 모델인 김보라씨와 함께요. 현지인이 득실한 식당에서 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싱가포르 전통의상을 입어 보고, 파스텔 톤 집들을 서성였던 시간들을 한 겹씩 펴내 봅니다. 이보다 럭셔리할 순 없다는 루프톱 바에서 ‘싱가포르 슬링’ 한 잔을 주문하고는 새삼 생각했습니다. 하루가 낮과 밤으로 나뉘는 건 더없는 축복이라고요.

46 France 남프랑스, 때론 꿈결 같은
마르세유, 칸, 앙티브, 니스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여태 깨어나지 못했다. 햇빛에 눈이 부셔 잠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달이 노래하는 자정까지 황홀했던 남프랑스에서의 나날이다. 

78 Japan 그렇게 올레꾼이 된다
올레길은 처음이었으니까, 잔뜩 긴장했다. 상상만으로도 발바닥이 저릿한 기분이랄까. 차곡차곡 걸음 수를 쌓고 나니 그렇게 올레꾼이 되었다. 

90 Myanmar 내 마음의 깊은 그늘을 찾아서, 미얀마 
미얀마, 아주 오래 전부터 가 보고 싶은 곳이었다. 새벽안개가 가득한 들판에 서 있는 불탑들, 그 뒤로 해가 솟아오르는 풍경 속을 거닐었다, 차근차근. 

100 Mauritius 당신도 그리워질 거에요, 모리셔스
분명 사무치게 그리워 할 것이다. 바다를, 바람을, 이 섬을. 모리셔스를 여행하고 얻은 단 한 가지의 확신이었다. 지금, 그곳이 사무치게 그립다.

112 Vietnam 우리가 몰랐던 럭셔리 베트남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로 떠오른 베트남. 그러나 많이 간다고 잘 아는 것은 아니었다. 베트남식 럭셔리와 업스케일 부티크에 하노이, 호찌민, 하롱베이에서도 입이 쫙 벌어졌다. 


Travel + Vie
62 cafe 어쩌다 남영동에 닿은 날
먹어도 먹어도 자꾸만 허기가 지는 그런 날이었다. 어쩌다 닿은 남영동의 카페에서는 단내가 솔솔 새어 나오고 있었다. 평소 잘 찾지 않던 고칼로리 음료를 주문했다.

66 theme park 마블의 성지가 된 홍콩 디즈니랜드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초대장을 받았다. 새로운 어트랙션을 최초 공개한다는 오프닝 행사에. ‘대박 예감’ 아이템을 가장 먼저 손에 쥐게 된 기분이랄까. 심장이 콩닥댔다.

70 photo essay 한 장의 이야기가 완성되기까지 
여행에서 찍은 수백장의 사진 중에서도 정작 SNS에 올리는 사진은 단 몇 장밖에 되지 않는다. 단순히 순간을 기록했다고 해서 다 좋은 사진이 되진 않는다. 

72 aircraft 747은 되고 A380은 안 되는 이유
모든 것은 타이밍이었다. 여러 운이 트이면서 항공사에 효자 노릇을 했던 747과 우수한 사양에도 불구하고 찬밥 신세가 된 A380의 엇갈린 운명, 자세한 사정을 들어 보자.

87 place 자유로 너머의 작은 방
음악의 치유는 놀랍다. 무뎌진 오감을 되살리고, 복잡한 머리를 비워 내며, 긴장감마저 지워 준다. 헤이리의 오래된 명소 황인용의 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가 그 치유의 공간이다.

88 feature 걱정 말고 다녀오라냥
여행을 앞둔 집사나 견주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우리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할까?’ 맘 놓고 맡길 수 있을 만한 편안하고 안전한 반려동물 호텔들을 찾았다.


Besides
24 advertorial 마카오 봄날의 호캉스
32 campaign 정말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74 Japan 후쿠오카, 봄날의 삼확행 여행 후기
124 dining 쫄깃한 봄의 별미, 주꾸미
126 news 컬처·북
128 health 아픈 곳을 믿지 마세요
130 index 《트래비》과월호
132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34 traviest 《트래비》4월호 리뷰
136 recent travel 베트남 푸꾸옥
138 talk back




 








[몰라서 몰랐던 태평양] 미국이 작정하고 보호하는 보물창고 ‘미국령 사모아’   2019년 10월

미국령 사모아는 남태평양 한복판에 다섯 개의 화산섬과 두 개의 산호초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식량과 에너지 등 소중한 해양자원이 담긴 보물창고다.

●자발적 분단국가


사모아는 우리나라와 함께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분단국가다. 역사상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분단을 선택했기에 통일을 하려는 의지도, 기약도 없다. 


서사모아는 1918년까지는 영국과 독일 제국이 함께 지배했으나,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이후 뉴질랜드의 지배를 받았다. 19세기 후반 사모아 제도를 두고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독일과 미국이 1899년 베를린 조약 서명을 통해 사모아 제도를 나누게 되는데, 이때 미국이 공식적으로 사모아 동부 제도를 갖게 됐다. 이후 1900년 4월 17일, 사모아 동부 섬들의 최고 추장과 미국은 사모아 제도를 미국에 양도하기로 최종 서명하면서 사모아는 미국령이 됐다. 서쪽의 사모아만 1962년 1월 1일부로 서사모아 독립국(Independent State of Western Samoa)이라는 명칭으로 독립했지만, 동쪽의 사모아(American Samoa)는 미국의 지금도 미편입 영토(unincorporated territory)로 남아 있다. 


서사모아는 1997년 7월4일 나라 이름에 ‘서’(Western)자를 떼고, 사모아 독립국(Independent State of Samoa)으로 바꾸었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세상에 진짜 사모아는 우리뿐’이라는 선언을 하며 ‘호적정리’를 한 셈. 자존심이 상한 미국령 사모아는 당연히 강력하게 반발했고(당연히 미국의 입김이 작용했겠지만) 국호를 바꾼 후에도 공식적으로 사모아는 여전히 ‘서사모아’라 불린다. 인터넷 도메인과 ISO 국제표준 등에서 사모아 독립국은 ‘Western Samoa’를 줄인 ‘WS’ 기호를 부여받고 있다. 


●관광객을 반기지 않는 미국령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는 투투일라(Tutuila), 아누우(Anu’u), 오푸(Ofu), 올로세가(Olosega) 그리고 타우(Ta’u) 등 5개의 화산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모아와는 달리 미-사모아는 하와이, 쿡 제도처럼 높은 산이 많은 편이다. 가장 높은 산은 3,170피트의 라타(Lata) 산으로 타우 섬에 위치하며, 미국령 사모아의 가장 중심이 되는 투투일라 섬의 가장 높은 산은 2,142피트 높이인 마타파오(Matafao)산이다. 


국토 대부분이 가파른 화산섬으로 수심이 깊어 항만이 잘 발달했다. 투투일라섬에 있는 팡오 팡오(Fago Fago) 항구는 남태평양에서 가장 깊은 항구로, 깎아내린 듯한 절벽의 알라바(Alava)산과 마타파오산, 레인메이커(Rainmaker)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미국령이라 괌, 사이판 같은 분위기를 떠올릴 수 있지만, 도시 중심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잘 가꿔진’ 밀림이 갑자기 등장한다. 국토의 90%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열대 우림과 독특한 동식물로 덮여있는 반면 도로 상태는 어울리지 않게 좋아 개발되지 않고 노는 땅이 너무 많은 것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고, 하와이와도 멀지 않아 의지만 있다면 괌, 사이판 못지않은 관광지로 개발할 잠재력이 충분히 있어 보였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별로 그럴 의지가 없어 보였다. 남태평양 섬나라 중 중국이 손댈 수 없는 몇 안 되는 곳인 데다, 미국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원주민과 한국인도 많아 접근성만 좋으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봐도 좋을 텐데 말이다. 


●가성비 따위는 잠시 잊고


혹시나 (독립령) 사모아에 가볼 생각이 있다면, 하루 정도를 내어 ‘지금 아니면 언제 가보겠냐’는 마음으로 가보면 좋을 듯하다. 도로가 단순하고 치안이 좋아 여행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사모아에 비해 물가가 월등히 비싸다 보니 시간도 시간이지만, 여행경비도 고민이 될 것 같다. 추천할 만한 숙소도 3곳 정도뿐이고, 모두 시내 호텔임에도 1박에 15만 원이 넘는다. 차량 대여, 가이드 비용도 만만치 않다. 사모아에 비해 사람들의 인심도 조금 박한 편이다. 뭐든 내 일처럼 도와주려는 사모아 사람들에 비해 가격부터 먼저 딱 까놓고 이야기하는 편이라 상업적이라는 인상도 들 수 있다. 미사모아에 친지가 있거나 특별한 연고가 있지 않는 한, 여행 명소를 검색해 봐도 국립공원, 낚시 외에는 딱히 당기는 볼거리, 할 거리가 없을 듯도 하다. 그럼에도 가 볼만한 가치는 분명히 있다. 

●대자연의 수호자는 결국 돈인가?


우리나라 관광산업에서 태평양의 비중은 매우 미미했다. 그나마 2005년 대한항공이 피지에 직항을 띄운 후 조금 빛을 본 정도였다. 지금 당장 우리나라에서 몇 명이나 태평양을 찾는지 세어보는 건 무의미해 보인다. 동남아만해도 더 가깝고 싸고 좋은 여행지가 넘쳐난다. 남미와 견주어도 가성비에서 뒤처진다. 게다가 모든 태평양의 문화를 편리하게 한 자리에서 뷔페처럼 경험할 수 있는 하와이는 ‘블랙홀’이다. 


그러나 당장 찾는 이가 없고 경쟁력에서 밀린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어렸을 적만 해도 동남아시아는 전쟁의 참상과 가난으로 쩌든 후진국일 뿐 여행을 갈만한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게다가 태평양은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식량과 에너지 등의 해양자원이 담긴 보물창고다. 누군가는 앞으로도 그 노력을 지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이들과 공생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렇게 물건과 사람, 기술과 투자가 오고 가다 보면 제2의 동남아시아처럼 우리나라와 끈끈한 관계로 발전할는지 누가 알겠는가. 그래서 태평양은 아직까지 ‘공공재'다. 공공재란 정부 재정으로 공급되어 모든 개인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화 또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래서 태평양을 알리고 교류와 교역을 촉진하는 사업을 정부가 나서서 도맡기 시작했고, 그 노력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연재를 시작한 계기와 이유이기도 하다. 다음 호에서는 그동안 다루지 못한 나라들과, 태평양을 한눈에 넣을 수 있는 나름의 방법, 그리고 앞으로 태평양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무리할까 한다. 

 

●가이드북에는 없는 추천 명소

미국령 사모아에도 물론 유명한 명소가 많다. 하지만 여행책자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명소들을 소개한다. 


2달러 해변 
말 그대로 2달러를 내야 입장이 가능하다. 맥주를 안 마시면 눈치를 주긴 하니 맥주 한 병은 꼭 사서 돌아다니도록 하자. 공장 안을 보려면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해서 아쉽게도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동원의 로고가 있는 스타키스트 참치공장은 근처라도 한 번 둘러볼 만하다. 한국인이 주인인 대형마트가 가장 재밌는 ‘놀이터’였다. 한국보다 한국음식이 더 많은 듯하고 심지어 더 저렴하기까지 했다. 서울에서는 소주가 1800원 대지만, 이곳에서는 1400원!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저렴한 고기 값이다. 

아메리칸 사모아 국립공원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큰 산호들을 비롯해 대규모의 산호 암초, 심해 암초, 열수 생물군집 등 고고학 연구 가치를 지닌 희귀한 해양 자원들이 보존되어 있다. 1993년, 사모아 추장들은 향후 50년간 미국령 사모아를 이루는 다섯 개의 섬 중 가장 생물학적 다양성과 보존가치가 높은 열대우림과 환상적인 해변 및 산호초가 있는 세 개의 섬 일부 지역을 미연방 국립공원 관리국(National Park Service)이 장기임대(Lease)해 관리하도록 하는데 동의하면서 국립공원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공원의 총면적은 무려 42㎢로, 그중 32㎢는 지상, 10㎢는 바다에 해당한다. 공원은 해안지대(Coast), 낮은 지대(Lowland), 산간지대(Montane), 산등성 지대(Ridge), 상층 구름 지대(Cloud) 다섯 열대우림 구역으로 뚜렷이 구분되고 그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수백 종의 열대 식물들의 소중한 터전이 되었다. 

JPH Jean P. Haydon 박물관
미국령 사모아 역사의 거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박물관으로 해양 생물, 사모아 고유의 전통을 담은 카바, 전통 수공예품 등 재밌는 전시물품들이 의외로 많아 둘러볼만하다. 1917년 미국 해군 공병장 터에 세워진 이 박물관은 한동안 우체국으로 사용되었다. 너무나 의외지만, 이 박물관에서 ‘달 탐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달 탐사에 동행했던 국기와 함께 달에서 가져온 3개의 돌이 전시되어 있다. 아폴로호는 달 탐사 시 3개의 깃발을 가지고 갔는데, 그중 하나의 깃발이 미국령 사모아의 국기였던 것. 아폴로 호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며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미국령 사모아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너무나 특별한 여인숙, 사디 톰슨 인 
Sadie Thompson Inn
윌리엄 서머싯 몸(W. Somerset Maugham)은 1916년 12월 16일부터 1917년 1월 30 일까지 추운 겨울을 피해 해안가에 위치한 이 허름한 여인숙에 머물렀다. 추후 단편소설 <비>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 곳이다. 소설 속에 묘사된 이 여인숙은 ‘골판지 양철 지붕이 달린 팽창식 숙박 시설’이며, 주인공이 호텔에 머무는 동안 ‘고집스러운 발진, 의심할 여지가 없는 곰팡이’로 고생했다는 묘사가 있다. 지금도 미국령 사모아에는 이 여인숙이 가장 유명하고, 거의 유일하다 싶을 만큼 존재감이 강한 곳이다. 물론 곰팡이와 발진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수를 잘했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좋다. 


글=남태평양 관광기구 박재아 대표 
Ms. Daisy ParkRepresentative, SPTO Korea
SPTOKorea@gmail.com
사진= 미국령 사모아 관광청
www.americansamoa.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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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래비 Travie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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