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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월간 스페이스 Space (월간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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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 :   공간사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미술/디자인, 건축/건설,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
정기구독가 (12개월) :  288,000 원 240,000 (17%할인↓)(배송료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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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SPACE(구 월간 空間)는 1966년 11월 공간그룹의 설립자 김수근 선생에 의해 “사라지는 문화의 흔적들을 기록하자”는 뜻으로 창간되어, 1960~80년대에 건축, 미술, 공연을 다루는 유일한 종합문화예술잡지로서 문화계 담론 형성에 주도적 구실을 했다. 특히 전통문화와 한국성, 환경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비디오아트 거장 백남준, 무용가 홍신자, 사물놀이 등을 처음 소개했으며, 1979년 12월 공간이 DMZ를 자연공원으로 선포하는 비무장지대 자연공원화 운동 등을 주창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1994년 7월호부터 국영문을 병기하면서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서구문화의 올바른 취사선택, 보급에 주력하여 왔다. 1997년부터 제호를 「SPACE」로 변경 하고 건축을 중심으로 인테리어와 디자인 등의 관련분야를 다룸으로써 사람들의 생활을 구성하는 디자인 분야를 총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2008년 1월호부터 월간 「SPACE」는 미국의 학술정보 제공 기관인 톰슨로이터(영문:Thomson Reuters, 구 ISI)의 예술·인문학 인용 색인에 정식 등재되었다. (이는 매거진 형태의 정기간행물로는 국내 최초의 사례이며 건축전문지로는 전 세계에서 23개의 저널만이 등재되어 있는 상태이다. )



    



최근호 정기발송일( 02월호) :

정간물명

  월간 스페이스 Space (월간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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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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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월 2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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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EDITORIAL

010 NEWS

015 BOOK

016 FIELD NEWS

COLUMN

018 불멸의 면세 구역_ 정지돈

021 스크린 속의 전시장_ 윤원화

024 경계를 허무는 혁신이란: 플라이니트_ 김하나

PROJECT

026 지식의 집 ‐ 리저월 아키텍츠 + MAF 아키텍츠_ 라스 울라손 × 방유경

038 N주택 ‐ 소수건축사사무소_ 김창균

048 나무벽집 ‐ 소솔건축사사무소

FRAME

056 현실이라는 경계에서 건축하기: 경계없는작업실

058 CRITIQUE l 건축가의 일: 경계의 확장 혹은 가치의 확장_ 조성익

064 PROJECT l 더 아크 70

070 PROJECT l 식물관 PH

074 PROJECT l 지온

078 PROGRESS l 다른 목표, 다른 전략_ 문주호

086 ESSAY l 현실주의자의 변_ 문주호

LIFE

088 일상 속 어반 라운지를 꿈꾸다: DDP 살림터_ 최경란, 전숙희 × 김예람

REPORT

094 문학과 건축을 잇다: 윤동주기념관_ 김성연, 성주은, 염상훈, 정다영, 정성규 × 방유경

102 황매산의 사계절을 담아내다: 철쭉과 억새 사이_ 임영환

RELAY INTERVIEW

108 점과 점을 이으면_ 권경민, 박천강 × 김예람

SERIES

114 독일 건축가의 발리 건축: 알렉시스 도르니에_ 알렉시스 도르니에 × 박창현

124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우산을 주제로 한 주택, 안병의_ 서재원



1966년 11월 건축가 김수근이 창간한 건축문화에술전문저널이다.<BR>






004 EDITORIAL

006 NEWS

011 BOOK

012 FIELD NEWS

COLUMN

014 저격수의 골목_ 정지돈

018 전시장의 창문_ 윤원화

022 Baroque guitar 35호 1997.8 製作 金禜鎭; 어머니를 사랑한 수녀_ 윤한진

PROJECT

024 낸시 앤 리치 킨더 빌딩 ‐ 스티븐 홀 아키텍츠_ 스티븐 홀 × 방유경

034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리노베이션 ‐ 김승회 +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_ 김승회 + 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

FRAME

046 우연하거나 의도하거나 유보하거나: 네임리스 건축

048 ESSAY l 물음으로부터_ 나은중, 유소래

056 PROJECT l 다이얼로그

060 PROJECT l S 라이브러리

064 PROJECT l 자라나는 숲

068 PROJECT l 달빛노들

074 ROUNDTABLE l 변곡점의 증인들_ 나은중, 유소래 × 김수영 × 임동우 × 정소영

LIFE

082 개조된 공장에 색색의 폴리를 얹다: 코스모40 2단계_ 임승모 × 김예람

SPACE REVIEW

088 건축박물관은 건축의 박물관이 아니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에 관한 공개 담론을 위한 호소_ 송
률, 크리스티안 슈바이처

092 도시계획과 도시 이미지 관리를 위한 도구로써의 문화시설_ 클라스 크레세, 말타 크말로 크레
세 바스토스

RELAY INTERVIEW

096 꺼내어 보는: 김사라_ 김사라 × 김예람

REPORT

102 거리로 돌출된 삶의 방식을 그리다: 『빌라 샷시』_ 권태훈 × 김예람

106 휘발된 사건의 서사를 다시 쓰다:《올림픽 이펙트 :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_ 정다영 × 방유


110 단절된 동네를 잇다: 루프 스퀘어_ 국형걸 × 박세미

SERIES

116 누산타라 건축과 현대건축의 연결: 앤디라흐만 아키텍트_ 앤디 라흐만 아프릴리안토 × 박창현

126 공간과 공간의 공간, 보부르센터 계획_ 박정현



1966년 11월 건축가 김수근이 창간한 건축문화에술전문저널이다.






004 EDITORIAL

006 NEWS

015 BOOK

016 FIELD NEWS

COLUMN

018 갑자기 모든 것이 변해서 설탕이 써지고 납이 가벼워지고 돌을 놓았을 때 돌이 떨어지는 대신
날아가는 것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네_ 정지돈

022 전시장의 입구_ 윤원화

026 비스트로의 파스타 냄비_ 서승모


PROJECT

028 크라이 프리시전 본사 ‐ 엠엔 디자인 프로페셔널 코퍼레이션_ 조나단 가넷 × 방유경

038 신푸칸 ‐ 켄고 쿠마 앤드 어소시에이츠+엔티티 퍼실리티즈_ 켄고 쿠마 × 김예람

048 아난달로이 ‐ 스튜디오 안나 헤링거_ 안나 헤링거


FEATURE

056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이 가야 할 길

058 ESSAY l 도시건축박물관, 상상은 현실이 된다_ 전숙희

064 WINNING PROPOSAL l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재활용집합체’_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김유경 × 최은화

070 IDEA PROPOSAL l 비트의 두께_ 설계회사

074 IDEA PROPOSAL l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아카이브 구축 방안_ 김태형

078 IDEA PROPOSAL l 이동형 집합체_ 바래

082 IDEA PROPOSAL l 생동하는 전시: 역사 위의 누적과 확장_ 최원준

086 IDEA PROPOSAL l 다음 세대 도시건축교육 집합체_ 이유에스플러스건축

LIFE

090 오래된 주거단지와 보행로의 경계를 넘나들다: 창리 가든_ 통 밍 × 김예람

096 사용자를 향하는 통합 디자인: 더퍼스트펭귄_ 최재영 × 김예람

REPORT

104 도시건축이 만들어지는 최전선: 『서울해법』_ 김성홍 × 방유경

108 흘러가는 대로: 이다미_ 이다미 × 김예람

SERIES

114 전통과 기술의 접점을 탐구하다: 리얼리치 아키텍처 워크숍_ 리얼리치 샤리프 × 박창현

124 공간사옥 구관 다시 보기, 「우리 집」 ‐ 「空間의 집」_ 김현섭



1966년 11월 건축가 김수근이 창간한 건축문화에술전문저널이다.














008 EDITORIAL
010 NEWS
021 BOOK
022 FIELD NEWS

024 REPORT 미래로 가는 길을 설계하다: 『거대도시 서울 철도』 전현우 × 방유경
경계를 허물고 영역을 넓혀나가는 일: 에로시스 안성주, 유인영 × 최은화
지어지지 않은 것들의 내러티브: 설계회사 강현석, 김건호, 이종철 × 김예람

042 FRAME 공동체 감각을 일깨우는 주거 공간: 에이라운드건축 박창현
044 ESSAY l 공동체적 가치를 제안하는 주택 박창현
052 PROJECT l 낙양동 다가구주택
058 PROJECT l 써드플레이스 홍은 2
064 PROJECT l 써드플레이스 홍은 1
068 CRITIQUE l 피터팬, 만감萬感 서재원

074 PROJECT 역삼동 SAI. 01 - 스페이스연건축사사무소 이상대
084 산도서관 리모델링 - 임영환, 디림건축사사무소 임영환
092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리모델링 서민우, 지정우
- 이유에스플러스건축

100 REPORT 정장을 입은 건축, 커프스가 된 가구 한승재, 김세중, 한주원 × 김예람


108 ART PRISM TALK l 조화와 균형: 양정모 양정모 × 최은화
114 EXHIBITION l 이곳을 통해 상상하는 이면의 세계 안소연 × 최은화
: 다른 곳



"1966년 11월 건축가 김수근이 창간한 건축문화에술전문저널이다."







‘모여가(募如家)’는 함께 모여 사는 집   2019년 08월

함께 모여 사는 집 

 

‘모여가(募如家)’는 함께 모여 사는 집이라는 뜻이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모여서’라는 뜻도 있다. 말 그대로 여덟 가구, 서른 명이 모여 건축가와 함께 이야기하고 땅도 고르고 집도 정했다. 

처음에는 두 집이었다. 건축가 오신욱과 오래 알고 이야기해오면서 함께 모여 사는 집을 꿈꿨던 사람과 공동육아를 위한 공동체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뭉쳤다. 이후 알음알음 한 집씩 모여 총 여덟 가구가 되었다. 

서로 마음을 맞추기가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아파트에서 뛰쳐나오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고, 다른 사람과 테라스를 나누어 쓰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함께 모여 살자고 마음을 모으고, 서로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분을 조정해주기까지 했다. 

집을 짓는 과정도 쉽지 않았겠지만, 관리인이 따로 없기 때문에 관리나 청소 등 입주 이후에도 문제가 많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함께 청소하고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쳐 가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나와 함께 방문했던 현장소장과 사람들이 건물의 이곳저곳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자연스러움이 느껴졌다. 인터뷰했던 입주민 한 명은 공동체 생활에 관한 책을 나에게 보여주면서, 공동체의 장점이 적혀 있는 부분을 읽고 처음에는 과장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런 장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집에는 드럼을 치는 사람이 있어서 소음 때문에 처음에는 불만이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서로 마주치면서 살다 보니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했다. 

건축가는,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모여 살고 싶다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한 프로젝트에 담아냈다. 각 가구와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설계했고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관계망을 제시했다. 그 결과로 사람들은 조금씩 더 서로를 받아들이며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

 


 

아파트와는 다른 공동주택을 만들기 위해 건축가들은 전용 부분과 전용이 아닌 부분 사이의 관계에 집중한다. 둘 사이의 경계를 흐리기도 하고, 매개나 전이 공간을 놓기도 한다. 전용 부분 자체의 폐쇄성을 조정하거나 다양한 연결점으로 폐쇄성을 완화하기도 한다. 특별한 모임의 공간을 두기도 한다. 초점은 어느 정도로 닫고 또 열어서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하는가에 있다. 

모여가에서 건축가는 새로운 모험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담는 데 충실했다. 모여가는 그의 예전 작업인 인터화이트(「SPACE(공간)」 579호 참고)와 접근 방법이 비슷하다. 인터화이트에는 이형적인 대지에 계단을 넣으면서 계단참이 넓게 만들어진 부분이 있다. 두 사람이 앉아서 이야기할 수 있는 너비다. 그때 건축가는 쓰임새 있는 자투리 공간이 되었다고 했다. 복도이고 통로지만 변화를 주어 쓰임새 있게 만든 부분인데, 이런 아이디어가 모여가에서 확장되었다. 각 세대가 조금씩 어긋나게 배치되면서 마주 보는 세대 사이 복도 일부가 커져 여유 있는 공간이 되고, 세대 내부의 벽도 직각이 아니라 군데군데 다른 쓰임새를 갖는 식이다. 

미묘하게 각을 틀어 다른 부분을 만드는 것. 복도라는 기능을 갖는데, 변화된 부분이 또 다른 쓰임새를 갖는 것. 이것이 모여가가 전체와 부분을 구성하는 방법이고, 단위세대와 공용 공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건축가는 단위세대에 두 가지 경계를 만들었다. 첫 번째 경계는 창과 개구부다. 전망을 위한 창이나 전용의 조경 공간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있고, 함께 쓰는 마당이나 다른 세대로 통하는 통로로 열리는 것도 있다. 창은 항상 어떤 곳을 향하는데, 열어도 프라이버시의 침해가 없는 곳이 있고 다른 세대로 열리는 곳도 있어 선택적으로 경계를 열 수도 있고 닫을 수도 있다. 

두 번째 경계는 공용 공간으로 각 세대에 딸린 외부 공간인데, 옥상이나 마당 혹은 다른 세대의 출입구와 연결된 부분이다. 연결되면서 다른 각도로 인해 변화된 부분도 있고, 그 사이에 추가로 작은 마당을 두어 확장한 부분도 있다. 나무를 심고 싶다는 요구에 따라 마당을 추가하기도,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공간으로 낚시도구를 보관하는 장소를 집 앞의 여유 공간에 만들어놓기도 했다. 

공용 공간을 두 번째 경계라고 말하는 것은, 별도의 공간이 아니라 사적 공간이 확장된 것이기 때문이다. 1층에 모임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있지만, 모여가의 핵심은 사적 공간이 확장되어 입주자들이 서로 마주친다는 데 있다. 골목의 일부를 사적 공간으로 만들어가면서 서로 마주치고, 그 속에서 미묘하게 서로의 공간을 조율해 어떤 곳은 나의 공간으로, 어떤 곳은 내어주는 공간으로 만들어, 평상을 두고 일상을 나누었던 그런 마주침의 방식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런 삶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천천히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첫 번째 경계를 두었다는 것이다. 

아파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서 전용세대 자체는 첫 번째 경계를 조절해 폐쇄적으로 만들 수 있다. 두 번째 경계를 향해 열 수도 있다.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잠깐씩 여러 번 부딪힌다. 하지만 아파트에서처럼 서로를 낯선 공간에서 마주치는 것이 아니라 사적 느낌이 남아있는 두 번째 경계에서, 다시 말해 자신의 자리에서 상대방의 자리에 있는 사람과 마주한다. 출퇴근하면서 쓰레기를 버리러 가면서 우연히 마주치고 한마디씩 인사를 나누게 된다. 그러다 한 집에 모여서 맥주를 마시기도 한다. 아이들이 마주침을 만들기도 한다. 한 집의 아이가 다른 집에 놀러 갔다가 그 집에서 저녁을 먹게 되고, 저녁을 먹여 보내겠다고 연락을 하면서 어른들도 같이 모여 밥을 먹게 되는 식이다. 야간 근무를 하는 집의 아이를 다른 집에서 돌아가며 돌보아주면서 접점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첫 번째 경계를 열게 된다. 현관이 아니라 전용 공간의 테라스를 통해 다른 집으로 가게 된다. 

건축가는 사람들을 그룹별로, 또 개별적으로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원하는 바를 충실히 반영했다. 나무 한 그루, 넓은 현관, 자신만의 조경 공간, 거실에서 아이들 방을 볼 수 있는 창이 그것이다. 계획안을 만들고 나서 전체 세대가 모여 각자 자신이 살 집을 골랐는데, 두 시간 만에 모두 정했다고 한다.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각각의 전용 부분마다 구성원의 요구 사항을 잘 맞추어 넣어서 예상보다 쉽게 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고민은 있다. 건축가는 다른 집을 지었던 경험을 토대로 어떤 공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하며 모여가를 지었다. 하지만 건축가 오신욱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는 형태적 이미지도 함께 가져왔다. 전면 도로 측 매스는 인터화이트를 의식했다. 층마다 각을 다르게 하면서 뒤편 3층과 4층 사이에는 구조체로 인해 창과 벽의 어긋남이 생겼다. 사소한 부분이고 시공 과정에서 변경된 부분으로 보이지만, 나에게는 건축가의 열망과 자연스러운 건축 사이의 괴리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에 찬사를 보내지만, 한편으론 유망한 건축가로 인정받으면서 지금까지 이룩한 것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묻고 싶다. 건축가로 살아가는 여정에서 지금이 오신욱에게 중요한 지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틀을 부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주기를, 나는 바란다. 

 

'모여방'

 

공용공간

402호

103호

401호

301호

설계

라움건축사사무소(오신욱)

설계담당

노정민, 안신, 유성철, 윤정옥, 최윤정, 임아현, 김다영

위치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76번길 71-10

용도

다세대주택

대지면적

678㎡

건축면적

400.06㎡

연면적

819.83㎡

규모

지상 4층

주차

8대

높이

12m

건폐율

59.01%

용적률

120.92%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인조라임스톤, 유로폼노출콘크리트

내부마감

구정마루, 도배, 타일

구조설계

인 구조

기계설계

신흥ENG

전기설계

아치이앤지

시공

콘크리트공작소(주)

설계기간

2016. 10 ~ 2017. 5

시공기간

2017. 6 ~ 2018. 8

공사비

17억 원

건축주

김종준 외 15인


 

 

오신욱
오신욱은 동아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축설계과정에서 스키마의 의미와 작용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들띄우기와 흰색건축’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해왔으며, ‘선의 탐구’를 통해 자연과 도시 주변과의 관계에 대해 실험했다. 최근에는 초량도시민박, 비꼴로, 옐로우나이프, 제이수정의 작업을 통해 원도심의 민간 재생 실천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라움건축의 대표 건축가이며, 동아대학교 겸임교수이다. 부산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며, 2015년 신진건축사대상 최우수상,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출처] 월간 스페이스 Space (월간 공간)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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